150828~0908 일기라면 일기

너무 밀렸다 -_-
어쩜 이럴수가 있을까...
아 나는야 우주 최강 게으름
짧게라도 써야지 ㅠㅠ

150828
낮에 오랜만에 스터디 했다. 채널A 지원하느라 일주일정도 쉬었는데 오랜만에 만나서 스터디를 했다. 저녁에는 고등학교 동창을 만났다. 이 친구랑도 참 인연이 깊은게 고등학교, 대학교 동창인데 정작 고등학교때는 별로 안 친했다. 그러다 대학 때 둘이 같은 시기에 유럽으로 교환학생을 가게 되면서 시간대가 맞다보니 메신저에서 자주 놀고, 또 중간에 내가 놀러가서 같이 여행도 다니면서 친해졌다. 최근에 서울에서 일하고 있어서 그 친구 직장 근처에 가서 맛있는 족발을 먹었다. 나 못지않게 스포츠 덕후라 스포츠 얘기를 잔뜩했다.

150829~30
중학교 동창들이랑 해인사에 1박으로 놀러갔다. 아, 근데 이번에 간 친구들은 초등학교 동창이기도 하네? 아직까지 만나는 친한 중학교 동창들이 있는데 개중에 반은 같은 초등학교를 나왔는데 이번에는 그 친구들이랑 해인사를 갔다. 해인사에 간 이유는 거기에 또 다른 중학교 동창이 있기 때문이다. 출가 한지 4년된 친군데 작년에도 이 즈음 놀러갔는데 올해도 놀러가게 되었다. 이번에는 애인도 함께 해서 더욱 좋았다! 오랜만에 어릴 적 친구들이랑 실없는 농담 주고받으면서 놀다와서 좋았다.

150831
아마 이날 오전 스터디는 짼걸로 기억한다. 전날 해인사에서 밤에 올라왔는데 가뜩이나 절이라 새벽에 일어난데다 운전까지 해서 엄청 피곤했다. 결국 오전 스터디는 째고, 오후에도 연세대에서 열리는 콜로세움을 보러 가려 했는데 그냥 집에 있었다. 오히려 애인이 우리집으로 와서 집에서 피자 먹고 집 근처 카페 가서 할일 하다가 밤에 <아메리칸 울트라>를 봤다. 배우는 제시 아이젠버그에 크리스틴 스튜어트라 빵빵했는데 정작 영화는 그저 그랬다. <케빈 인더 우즈>보는 느낌... 아싸리 B급 감성이었으면 더 갔어도 되지 싶다. 어설프게 A급 따라한 B급 느낌이랄까? 여튼 기대작이였는데 아쉬웠다.

150901
어느새 9월... 친구 생일이라 오랜만에 광화문에 갔다. 하지만 정작 저녁은 서촌 가서 먹었다. 서촌에 안주식당이라고 미림이 단골집이 있어서 갔는데 술 마시기 정말 좋은 곳이였다! 마치 스페인의 타파스처럼 안줏거리를 적당한 가격에 파는 곳이였는데 하나하나 맛있었다. 좀 비싼 건 흠. 이날 우연히 테이스트 로드 찍는 거 봤는데 박수진은 정말 말랐다. 리지는... 일반인 포스. 박수진은 한눈에 알아봤는데 리지는 어딨어? 어딨어? 하다 찾았다. 인상적이었던건 카메라가 달랑 2대였다는 거. 물론 거리씬이기에 그랬겠지만 말이다. 무튼 안주식당에서 배불리 먹고 편맥 때리고 집에 갔다. 집 가는 택시 안에서 애인이랑 싸웠다.

150902
묘하게 겹쳐서 스터디를 두 탕 뛰었다. 오전에 강남역에서 스터디를 하고 급하게 버거킹 먹고 사당역으로 넘어갔다. 개강하면서 스터디를 그만두게 된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가 중간에 간식 사들고 와서 깜짝 놀랐다. 나도 제법 외향적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친구의 친화력은 정말 대단한 것 같다. 스터디 끝나고 혼자 공부 좀 더 해볼까 했는데 결국 실패하고 집에 왔다.

150903
이날도 생파였다. 같은 사람의 생파인데 어쩌다보니 그룹이 두개가 되서 따로따로 생파를 했다. 이날은 홍대 가서 고기 얌얌 먹고 투썸 가서 빙수 얌얌 먹었다. 다들 애인 초,중 동창들인데 오래 사귀다보니 나 역시도 친해진 케이스다. 이날도 여전히 나랑 애인은 티격태격 했다. 내가 요즘 불안하다 보니 마음이 넓지 못하고 순간순간 뾰족하게 나오다보니 애인이랑 자꾸 싸우게 되는 것 같다. 좀 더 배려해야겠다. 밤에 집으로 돌아와 한국어 시험 점수가 발표나서 확인했는데 등급이 오르지 않았다. 점수는 올랐는데... 시험 보고 나서 예상은 했지만 그래도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였다. 매우 울적했다.

150904
이날 SBS 서류발표가 있었다. 초조한 마음으로 발표를 기다리다 발표가 났다는 문자를 받고 떨리는 손가락으로 결과를 클릭! 했는데 다행히 서류 통과했다. 서류 통과하는 데 이렇게 떨리니 원... 급하기 상식 취합 참여하고 열심히 필기시험을 위한 상식을 정리했다. 하지만 이날 정리한 상식의 취합본은 돌아오지 않았다...

150905
저녁에 애인이 초대받은 파티? 라고 해야 하나? 영화 상영회가 있어서 저 멀리 일산까지 갔다. 정확히 일산은 아니고 원흥동? 고양시긴 할텐데... 다큐멘터리로 유명한 감독님의 극영화였는데 그래서 그런지 엉성한 부분이 많았다. 그래도 흥미로운 경험이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아쉬운 마음에 합정에 들러 영화를 봤다. 뭐 볼까? 했더니 애인이 <앤트맨>을 보자 한다. 아니 이 친구가 언제부터 마블 팬이었지? 애인 말로는 트렌드 체크라는데 뭐 여튼 난 생각에도 없던 앤트맨을 보게 되었다. 앤트맨은 뭐랄까... 기존 마블 영화들이랑은 조금 달랐다. 사람들이 얘기하듯이 가오갤에 가까운 영화인 것 같다. 다소 올드스타일? 하긴 나중에 찾아보니 각본 작업에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하더라. 그래도 그냥저냥 볼만 했다. 다 보고 나니 애인은 3D로 봐도 재미있었을것 같다 했다. 마이크로 세계에 대한 묘사가 많다보니 확실히 3D도 괜찮지 싶다.

150906
하루종일 공부나 해야지 싶었는데 애인이 벗 하겠다며 우리 동네로 놀러왔다. 집 앞에 새로 생긴 지중해식 그릴요리집에 가서 맛있게 점심을 먹고 바로 건너편에 역시 생긴지 얼마 안된 이디야 가서 죽치고 작업했다. 애인은 작업했지만 나는 사실 놀았다. 저녁에는 애인 가족 식사 모임이 있어서 난 안 가고 집에 와서 집안일을 했다. 밤이 되도 집중이 되지 않아서 동네 친구랑 편맥 했다.

150907
이날도 스터디 두탕 뛰었다. 낮에 기존에 하던 스터디를 했는데 새로운 친구가 합류해서 새로 시작하는 기분으로 스터디를 했다. 다행히 다들 SBS 서류는 통과되서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부디 필기발표 이후에도 그럴 수 있기를! 저녁에는 SBS 필기 대비로 단기 스터디를 했다. 주말동안 상식 취합 때문에 다들 기분 상했는데 다행히 직접 얼굴 맞대고 말하면서 괜찮아졌다. 글솜씨는 글쎄... 자세히는 모르지만 한명은 면접까지 갔다던데 그럴만한 글이 하나 있긴 했다. 나머지는 평이했다. 내가 할 말은 아니지만... 스터디 끝나고는 애인 모임에 잠깐 들렀다. 결혼해서 대구로 내려간 누나가 오랜만에 올라와서 만나는 거였는데 굉장히 좋아 보였다. 직접적으로 결혼 생활이 행복하다고 해서 나까지도 기분이 좋아졌다. 

150908
낮에 미리 신논현역으로 이동해서 할일 좀 하다가 저녁에 스터디를 했다. 저녁으로 뭘 먹을까 엄청 고민하다가 결국 순대국 먹었다. 밖에서 혼자 먹을 일 있으면 늘 햄버거 아니면 순대국인것 같다. 스터디 끝나고는 바로 집에 가지 않고 영화 보러 갔다. 보고싶었던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가 곧 종영한다길래 잽싸게 가서 심야로 봤다. 오 이 영화 꽤나 살벌하다. 기본적으로 <친절한 금자씨>나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이 떠오르긴 하는데 <달콤 살벌한 연인>이 생각나기도 하고... 한국영화아카데미 졸업작품이었던 것 같은데 이정현 캐스팅은 정말 잘한 것 같다. 워낙에 황당무계한 스토리여서 자칫 잘못하면 산만해질 수 있는 것을 이정현 특유의 연기로 중심을 잘 잡아준 것 같다. 예상보다 훨씬 잔혹해서 중간에 나가는 관객도 있었다. 전체적으로 엄청 잘 만든 영화라고 할 수는 없지만, 젊은 세대가 직접 그려내는 지금 젊은이들의 삶이라 재미있게 봤다. 감독의 다음 작품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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